웨딩스냅 촬영을 위한 옷 고르기, 뭘 입을지 갈팡질팡

11월에 웨딩 스냅을 찍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 끝자락이라 울긋불긋 예쁠 것 같아 기대된다.

 

작년 11월에 만난 어느 꼬양이. 가을 사진 찾아보다가 발견했다.

 

 

 

야외 스냅 사진이니만큼 자연스러워 보이는 옷을 고르고 싶은데..

 

짝꿍과의 조화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내가 입고 싶은 디자인을 찾아놓고 맞춰보면 될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옷을 찾아 서칭 시작

 

 

 

 

깔끔한 A라인 화이트 원피스는 딱 봐도 웨딩느낌이 나는 듯하다.

 

나한테는 기장이 많이 길 것 같아 보이지만 깔끔해서 예쁘다.

 

가격은 6만 원대.

 

 

 

 

요 원피스는 위 에랑 비슷한데 치마 라인이 긴 H라인인 점이 다르다.

 

소매도 긴팔이고. 요것도 깔끔하고 이쁜데, 다른 컷을 보니 치마 통이 많이 좁아 보인다.

 

걷기 불편할 수도 있겠다. 가격은 비슷하다.

 

 

 

 

온앤온 스트라이프 원피스.

 

컬러는 화이트, 베이지 두 가지인데 화이트의 스트라이프가 까만 톤 말고 네이비나 하늘색이었으면 완전 취저였을 듯하다.

 

라인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이런 원피스는 일상적으로 입기도 괜찮으니 활용 도면에서도 좋음.

 

여기에 빨간 구두 신으면 귀여울 것 같다.

 

가격은 5만 원 이하

 

 

 

 

블랙 원피스는 어떨까? 깔끔하게 레드 립 바르고..

 

상상하니 괜찮은데 내가 입으면 안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넥라인의 리본타이는 묶지 않고 그냥 늘어뜨리는 걸까? 리본 묶어야 할 것 같은 길이인데.. 내가 패알못인걸까ㅠ

 

가격은 18만 원

 

 

같은 브랜드인 잇미샤의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

 

기장은 무릎 정도 올 것 같고 이전에도 이런 디자인을 입어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기본 디자인 라인이다.

 

전에 입었던 레이스 원피스는 이너 재질이 비침 방지용인지 엄청 두껍고 통풍이 안 되는 재질이라 너무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이 원피스는 가격이 18만 원이나 하니까 뭔가 다를지도 모르겠다.

 

 

 

 

위 원피스와 비슷한 하위 호환 원피스를 찾아봤다. 가격은 1/4이다.

 

레이스의 디테일이 다르고 길이가 좀 어정쩡한 길이라 아쉽지만 정말 무난해 보인다.

 

 

 

 

 

아예 커플룩으로 찾아보니 이렇게 코디해서 세트로 파는 곳도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고 괜찮아 보인다. 남자 옷으로는 흰 바지보단 핑크바지가 나아 보여서 이 사진으로 가져와봤다.

 

 

 

 

와왕 완전한 가을느낌 원피스.. 라인이 예뻐서 눈에 들어왔다.

 

어깨 단추 디테일까지는 과한 느낌이라 아쉽다. 가격은 지금까지 구경한 것 중 제일 비싼 가격 2*만원이다. 허허허

 

 

 

 

 

그런데 구경할수록 흰색보다는 옐로, 핑크, 와인, 블랙처럼 색이 있는 원피스가 자꾸 눈에 띈다.

 

내가 골라본 원피스를 쭈욱 보니 허리라인이 잡혀있는 약한 A라인 스타일이 맘에 드는 것 같다.

 

너무 드레스같이 치렁한 디자인이나 과한 디테일이 있는 옷은 내가 입었을 때 어색할 것 같아서 별로다.

 

 

가격이 비싼 원피스를 산다면 웨딩 스냅 찍을 때 외에도 일상적으로 입는다거나, 특별한 날에 차려입을 수 있는 정도의 디자인이어야 할 것 같다.

 

저가형 원피스를 산다면 그냥 추억용으로 컨셉 확실한 세미 웨딩드레스 디자인이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야외 스냅 찍을 때도 옷을 갈아입어도 되는 건지.. 궁금하다.

 

 

두 벌을 입는다면 기본 화이트 드레스랑, 블랙이나 와인 컬러 드레스를 입거나 깔끔하게 바지를 입는 것도 도전해보고 싶다.

 

내 길이가 짧아서 어설플 수도 있지만 위 사진이 너무 이뻐 보여서 반했음.

 

 

소품은 부케 정도? 화관이나 풍선까진 귀엽던데 그 이상은 준비하는데 번거로울 것 같아 패스다.

 

오늘은 포스팅 쓰는 시간보다 인터넷 서칭 시간이 더 길었지만 재미있었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