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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신혼 전세집 구하기] 매물 탐색부터 계약까지 직접 겪은 과정

봉봉이. 2019. 8. 16. 23:19

안녕하세요! 봉봉이 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결혼까지 9개월정도 남았지만 벌써 신혼집을 계약해버렸습니다. 

 

 오늘은 제가 신혼집을 구한 과정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상상 속의 신혼 집

 

 

 

집을 미리 구하게 된 이유는 마침 저의 자취집 계약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월세로 살고 있는데 월세가 아까워 전세로 옮겨야 겠다고 생각한 저는

 

 투룸 전세를 미리 구해 혼자 살다가, 결혼 후에 살림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전세 구하기 체크사항들을 알려주는 글들이 많았는데요,

 

걱정 대마왕인 저에게 어느정도 도움은 됐지만 종합적인 과정에 대한 정리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세집 계약까지 제가 겪은 과정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원하는 조건을 정리해보고 지역 선택

  2. 선택한 지역의 집 시세 파악 (부동산 어플, 인터넷, 카페 등등)

  3. 괜찮은 집이 있으면 부동산에 전화해서 구경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약속 잡기 (이 때 전세대출 되냐고 물어봐야 함)

  4. 직접 구경하면서 집 체크하기

  5. 계약날짜 잡음

  6. 계약일 : 계약금, 신분증 준비, 동사무소 가서 확정일자 받기

 

 

 

 

 원하는 조건을 정리해보고 지역 선택

 

우리의 조건을 정리해보니

 

  1. 벌레 나오지 않아야 함 (둘 다 벌레 극혐 공포증)

  2. 지하철역에서 15분 이내 거리

  3. 투룸

  4. 전세대출 가능

 

이정도 항목을 생각하고 시세를 보며 지역을 골랐습니다.

 

매일 네이버지도, 직ㅂ, 다ㅂ, 호ㄱ노노 등등을 들락거리며 집을 구경했는데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요즘은 매물 사진도 잘 나와있고, 내부 360도 카메라로 살펴보는 기능이 있는 것도 있어서

 

이 집에 살게 된다면 인테리어는 이렇게저렇게 배치해야겠다~ 하는 상상하는게 꿀잼이었습니다.

 

네이버지도는 집에서직장까지 대중교통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찍어보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우리집도 구해주세요 언니들

 

 

 

부동산에 연락해보기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후, 부동산에 전화를 돌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로 문의할 땐 정확히 시세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 (필요하다면) 전세대출이 가능한지, 입주 가능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물어보면 좋습니다.

 

이때 좌절감을 맛본게, 마음에 든 집인데 막상 전화하니 '아.. 그 매물 글을 내려야 하는데.. 그거 다 나갔어요~ 대신 다른 곳 보여드릴게요' 하는 경우가 있거나

 

'알아보신 시세는 작은평수이고, 원하시는 투룸은 가격이 달라요~' 하는 경우도 있어서 매우 슬펐습니다..

 

 

 

 

 

직접 구경하면서 집 체크하기

 

조건에 맞는 매물이 있다면 방문약속을 잡고 직접 보러 가야 합니다.

 

저는 주말에 남친과 함께 방문해서 둘러봤습니다.

 

오래전에 지어진 주공아파트여서 걱정했는데, 올수리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상태가 좋았습니다. 투룸도 아닌 작은 16평이어서 아쉬웠지만 위치도 괜찮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집 구경이 끝나고 부동산에 돌아와서 등기부등본을 뽑아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금방 처리해주셨습니다.

 

이 때 등기부등본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을 구' 에 융자가 얼만큼 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집 주인이 융자가 너무 많거나 소유주가 여러명인 경우에는 나중에 전세금을 돌려받을 때 생각하면 불안하기도 하고, 은행에서 대출하기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등기부등본까지 클린한 것을 확인한 후, 신혼집으로 마련하는 경우에는 이쯤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집 알아보기 진행상황에 대해 양가 부모님께 공유드리는 일 입니다.

 

 

"저희는 부모님 도움 없이 알아서 집 마련할 계획인데 굳이 진행상황을 말씀드려야 하나요?"

 

 

그것과 별개로, 경우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제가 겪은 상황에서 부모님들은 

 

 

얘들이 결혼은 하겠다고 하는데 뭘 제대로 알고 집을 구하긴 하는건지~ 똑바로 알아보긴 한건지~ 전세사기 당하거나 터무니없는 일을 벌이진 않을지..

 

 

 

온갖 걱정을 다 하시더라구요.

 

걱정은 곧 잔소리와 간섭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공유드리고 이렇게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하며 안심시켜드려야 자식들을 조금씩 믿고

 

앞으로도 잘 하겠구나..하면서 끄덕끄덕 하시더라구요.

 

 

 

 

 

계약했어요!!

 

계약하고 확정일자 받기

 

그 후는 계약날짜를 부동산이랑 얘기해서 잡고, 계약일에 가서 계약서 잘 확인 하고 계약금은 집주인 계좌로 건네야 합니다.

 

저는 전세 계약은 처음이라 그동안 월세 계약금만 겪었다가 전세 계약금을 넣으려니 금액이 너무 커서 놀랐네요.

 

아, 중개수수료는 잔금일(이사당일)에 건네는 거라고 합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부동산에서 준 부동산 계약서를 가지고 주민센터에 가서 확정일자 도장을 꽝 받아야 합니다. 수수료는 600원이었던 듯 합니다.

 

인터넷으로도 가능한데, 계약서를 스캔해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번거로워서 계약 끝나자마자 주민센터로 달려가 확정일자를 받았습니다. 

 

주민센터가 6시면 업무 종료인데 저는 5시 55분에 갔더니 귀찮아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ㅋㅋㅋ

 

주차장 관리인분이 주차도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빨리 뛰어갔다오겠다고 해서 허락받았습니다.

 

이 때는 좀 어이없었는데 마음이 급해서 부탁을 드렸어요.

 

 

아직 이사도 안했고, 안에 들어갈 가전제품도 마련해야 하지만 큰 숙제를 미리 끝낸 것 같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이 글을 보고 참고하시는 분들도 좋은 집 꼼꼼하게 알아보고 계약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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