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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웨딩스냅 촬영 업체 알아보기

봉봉이. 2019. 8. 17. 20:34

저는 스드메의 스를 스냅으로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의 촬영은 판에 박힌 것 같은 결과물이 나와서

 나중에 우리랑 같은 장소 같은 포즈로 찍은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좀 묘할 것 같아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야외 스냅도 아마 비슷비슷하겠지만 적어도 날씨의 차이, 계절의 차이 등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넘나 멋진 제주!!

 

평소에도 제주도 여행을 좋아하고, 제주의 풍광을 너무 사랑하는 봉봉!

 

웨딩 스냅도 꼭 제주에서 찍고 싶었습니다.

 

제주 웨딩 스냅 샘플 사진들 보면 정말 멋진 사진들이 정말 많아요.

 

 

 

초록초록한 제주, 컨셉도 귀여워요
바다와 모래와 현무암 색조합이 좋아요

 

 

 

 

 

 

남자 친구는 평소에도 사진 찍는 것을 피하지 않았고, 사진 남기는 것도 좋아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스타에서 태그로 검색해 마음에 드는 느낌의 작가님들 계정을 팔로우해뒀다가, 남자 친구님께 슬며시 들이밀어 보았습니다.

 

 

 

*저 이런 느낌으로 야외 스냅 찍고 싶은데 얻대요..? *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그는 이런 작위적인 부자연스러운 사진은 딱 싫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아서 찍는 사람은 말릴 생각 없지만 자기는 이런 사진 찍기 싫다고...

웨딩촬영은 저랑 님이랑 같이 해야 하는 건데요? 저 혼자 찍어요? ㅠㅠ

 

 

 

내가 이런 컨셉까지 바란 것은 아닌데..

 

 

 

출처 사진 속 로고

 

출처 사진 속 로고

이런 멋진 사진들을 보면서 누ㅜㅜㅜ가 정장이랑 드레스 입고 숲 속엘 들어가냐며 절레절레 백만 번 한 짝꿍..ㅜㅜ

 

 

 

 

 

사실 위 사진들은 좋은 모델분들, 마침 좋았던 날씨가 만나 완성된 상위의 결과물일 테고

 

현실은 아마도 제주의 강한 바람에 엉망진창 날리는 머리, 옷, 제주의 습기, 수시로 비 오고 꾸물꾸물한 하늘일 수도 있습니다.

 

행복회로를 산뜻하게 가동시켜서 제주도를 잊어보겠습니다.

 

 

 

 

그나마 스튜디오에서 연출된 사진보단 야외에서 찍은 사진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서 야외 촬영은 좋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생각이 일치해서 다행이네요.

 

대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해주는 작가님을 찾기위해 폭풍 검색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다 맘에 드는 사진을 발견! 문의를 드려보니 경주에서 스냅을 찍는 작가님이셨습니다.

작가님 인스타 캡쳐!

처음 저는 제주도가 좋아서 제주에서 찍고 싶었는데, 경주에서 찍은 스냅도 배경이 예쁜 곳이 많아서 괜찮아 보였습니다.

 

가을, 겨울에 찍는 것보단 초록초록할 때 찍고 싶어서 내년 상반기에 미리 예약하려고 했더니 아직 내년 예약을 안 받으신다고 해서 예약은 실패했습니다.

 

2월이나 3월 즈음에는 찍어야 할 것 같은데 그때 날씨가 따뜻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작가님 색감 넘나 이뻐욧

 

 

 

 

야외 스냅을 찍을 때 미리 준비할 것은

  • 가을 겨울에는 외투 챙기기 

  • 표정 연습 필수

  • 센스 있게 소품 챙기기

 

그리고 의상, 헤어, 메이크업 업체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드레스를 입는 것은 저도 고민이 되긴 합니다. 

사진들을 보면 예뻐 보이는데, 이것도 유행 타서 나중에 봤을 때 이상할까 싶고.

 

대여비도 들어가고 촬영 다닐 때도 불편할 것 같아서 간소하게 웨딩 느낌만 주는 원피스를 입고 찍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웨딩 스냅을 찍는 게 내가 원하고 바래서 찍는 건지, 보여주기 위한 허례허식인지 아직 머리에서 정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번뿐인 결혼 무렵의 순간을 남기는데 어디까지 투자하는 게 적당할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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