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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야기

[제주 커플여행] 현지인이 알려준 맛집뿌시고 다닌 후기 (+모닥식탁 영업종료..)

봉봉이. 2019. 8. 29. 00:55

이번 제주 여행은 뜨거운 여름을 피해 8월 말~9월 초에 가게 되었다.

 

제주에 사는 지인의 집에 머물며 노는거라 숙소 걱정 없고, 렌트할 필요도 없어 정말 좋았다!

 

제주 여행을 자주 가기도 하고, 제주에 사는 친구도 있으니 식당 고르는 데에는 막힘이 없었다.

 

이번 여행에 어떤 맛집들을 방문했는지 써보려고 한다.

 

참고로 전부 제주시에 위치하고 공항쪽, 그러니까 제주도 중심부에서 다니기 좋은 맛집들이다.

 

 

항상 설레이는 제주!!!

 

 

 

#순옥이네 명가 

 

 

 

공항 근처에 있어서 제주도착 직후나 육지로 출발 직전에 들르기 좋다.

 

전복 뚝배기와 물회가 유명하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택시를 잡았다. 택시 타는 길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기사님께 순옥이네로 가주세요! 하고 말했더니 물회 먹으러 가세요? 물어보셨다.

 

그만큼 유명한 집이라는 거~

 

나는 항상 뚝배기를 먹는데 국물이 정말 맛있다!

 

전복 뚝배기 / 해물뚝배기 (전복뚝배기보다 저렴)가 있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해물뚝배기 메뉴는 없어져있었다.

 

성게 미역국도 양이 엄청 많고 맛있었는데, 나는 미역국은 소고기 파라 패스.

 

소주도 한잔 할거라서 물회보단 뜨끈한 국물로 뚝배기를 주문했다.

 

부모님과 처음 가봤던 맛집이니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도 좋다. 어르신 입맛 만족도 100%!

 

단체일 경우 건물 2층에 있는 자리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2층이 조용해서 나는 더 좋았다.

 

저녁 시간엔 처음 가봤는데, 중년 아저씨들 모임으로 시끌시끌하면서도 젊은 층도 많이 보였다.

 

 

밑반찬이 나오고, 제주도에 왔으니 한라산을 시켜본다.

 

해물 된장찌개같은 비주얼의 뚝배기가 나왔다.

 

뒤적뒤적해서 큼직한 내용물을 꺼내보니 전복 3개, 소라 1개, 딱새우 1개가 들어있었다.

 

처음엔 크기가 너무 커서 으악 했는데, 수저를 이용해서 살을 발라 먹어보면 생각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놀랐다. 

 

푸짐하게 한뚝배기 클리어!

 

영업시간과 브레이크 타임을 확인하기.

 

 

 

 

#모닥 식탁

 

수요 미식회에 나왔었던 맛있는 카레집으로 추천받아 찾아갔던 모닥 식탁!

 

대기줄이 길다는 얘기를 듣고 아침부터 준비하고 비장하게 출발했다.

 

골목골목 길에 숨어있어서 찾기 어려웠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려니 웬걸..

 

안돼요...일주일만 더 해주세요ㅠㅠ

 

가게 임대 계약기간 종료와 주차문제 등으로 8월 24일 영업을 종료했다고 쓰여있었다.......ㅠㅠㅠㅠㅠ

 

추후 다른 곳에서 영업을 재개할 모양인 듯..

 

 

 

 

 

#효퇴 국수

 

제주시 삼도동에 있는 고기국수 맛집이다.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고 가게는 무난한 국숫집 비주얼이다.

 

자리가 많진 않지만 워낙 회전율이 좋아서 앞 손님들이 금방 빠진다.

 

다른 곳에서도 고기국수를 먹어봤는데 내 입맛엔 효퇴 국수가 0순위다.

 

고기가 왕 푸짐하고 국물도 진하고 양도 많다.

 

이번에는 너~무 배가 고파서 순대도 시켜보았다.

 

순대 비주얼은 엄청 크고, 찐한 맛이 났다. 순대에서 간 같은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호불호가 갈릴 맛이다.

 

 

 

 

나는 순대만 단독으로 먹기는 어려웠고, 고기국수 국물에 담갔다가 김치랑 먹었더니 크으.... JMT!!!

 

 

고기가 정말 많다. 어느 정도냐면 보통 고기국수 첫 젓가락은 고기+국수 면발 같이 먹는 게 가능하다가 먹다 보면 고기는 없고면만 남게 된다.

 

그런데 효퇴 국수에서는 마지막 젓가락까지 고기+면발이 가능하다.

 

 

다른 손님들 주문을 들어보니 고기국수/멸치국수/콩국수 주문도 몇 번 있었다.

 

다음엔 멸고국수? 먹어보고싶당!

 

 

 

 

 

 

#춤추는 오병장

 

제주도 하면 역시 흑돼지구이를 빼먹을 수 없다.

 

 

흑돼지 맛집은 정말 많고 유명한 곳도 많아 웬만한 유명 식당은 육지에 지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흔해빠진 곳은 싫다! 육지에도 있는데 뭐하러! 가봤자 대기열만 길고 맛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나는 고기는 오병장님네로 간다. 충성 충성 ^^7

 

지점은 노형동, 삼양동에 있다.

 

야외도 아니고 실내도 아닌? 자갈밭에 천막 인테리어여서 고기 굽는 연기가 금방 환기돼서 좋다.

 

고기를 시키면 이런 두툼한 비주얼의 덩어리 고기를 엄청 능숙하게 구워주신다.

 

가만히 앉아서 수다 떠는 사이에 다 구워주고 잘라주고 맛있게 먹는 순서도 알려주신다.

 

첫 입은 소금에 찍어먹고, 다음 고기부터는 멜젓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우리 커플은 둘이서 흑돼지 삼겹 3인분과 김치찌개, 공깃밥까지 클리어.

 

흑돼지는 가격대가 약간 부담스럽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할 만큼 맛있다.

 

소고기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편하다.

 

이날 과음을 해서 다음날 여행을 약간 망쳐버렸다.

 

 

 

오늘 포스팅한 맛집은 제주시 중간지역 식당만 모아봤다!

 

회를 안 먹어서인지 예산도 오버하지 않았고, 제주도 물가 비싸다 하는데 맛있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원한다면 믿고 가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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